‘무전공’ 선발이란 무엇일까요? ‘무전공’은 말 그대로 대학 입학 시 학과나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한 뒤 일정 기간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율적으로 전공을 결정하는 제도인데요.
교육부가 국립대학 19개와 수도권 대학의 모집 정원을 최대 25%까지 ‘무전공’ 선발 인원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발표했어요.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2025학년도 입시에서 ‘무전공’ 모집 단위가 확대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전공’ 선발은 왜 하는 걸까요? 일단 학생은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며 전공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어요. 학교는 경직된 학과/전공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수요와 진로를 반영하여 학사 구조를 개편할 수 있죠. 또 이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 학과/전공 운영 방식을 바꿔 나갈 기회이죠! 이런 ‘무전공’ 선발을 통해 결국은 학과전〮공 간 벽을 허물어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취지가 가장 커요. 이번에 발표된 ‘무전공’ 선발은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선발 유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먼저 유형 1은 ‘인문+자연’ 통합 선발 유형으로 계열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하는 유형인데요. 통합 선발 시 교과, 수능 등 정량적인 지표를 제외한 정성적인 평가 지표를 설정하기 어려워요.
평가 방식은 교과, 논술, 수능 전형이 있고 숫자 비교를 통한 평가를 기초로 정성 평가를 추가하는 형태로(교과정량평가 + 교과정성평)선발될 것으로 보여요.
유형 2의 경우 유형 1과 달리 학과 또는 단과대와 같은 최소한의 계열을 선택하고 입학한 뒤 계열, 대학 분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는 전형인데요. 선택한 계열, 단과대에 따라 요구하는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내용을 모두 평가하여 선발할 것으로 예상해요.
또 교과, 종합, 논술, 수능 전형으로 선발 예정이며 정성평가 뿐만 아니라 비공식적 평가 요소의 반영 비율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해요.
그렇다면, ‘무전공’ 어떻게 적용될까요?
2가지 선발 유형 중 유형 2를 선택하는 학교들이 더 많은 상황인데요. 통합 교육 과정이지만 수능과 교과 선택 과목이 달라 대학 내부에서도 분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무전공’ 선발을 진행할 때 ‘수능 > 교과 > 종합’ 전형 순으로 학습 능력 중심 전형에서 선발할 것으로 예상해요. 이는 유형 1,2 모두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교별 ‘무전공’ 선발 전망은 어떨까요?
먼저 서울대학교는 현재 자율전공학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학부를 ‘학부대학’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해당 학부의 정원을 최대 400명으로 증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고려대학교는 ‘자율전공학부대학’을 신설하고 ‘무전공’ 선발 인원을 415명으로 확대할 예정인데요. 전체 선발 인원 중 227명은 모든 전공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 1로,계열, 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 2로 18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어요. 마지막으로한양대학교는 자유전공학부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하고 신입생 33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해요.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과 선발인원은 홈페이지와 기사를 통해 확인하면 준비 과정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렇다면 ‘무전공’ 선발 확대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올해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전공’ 선발이 필요하다고 답한 인원은 전체의 64.5%로 과반수 이상이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어요. ‘무전공’ 선발에 동의한 인원의 계열을 확인해 보면 문과생이 74.2%로 이과생 (57.7%)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학생들이 ‘무전공’ 선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학에서 여러 경험 후 전공을 결정할 수 있어서’라고 답한 학생이 37.7%로 가장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무전공’ 선발의 경우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들어가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 좋다’라는 답변이 36.8%로 높았어요.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런 학생들에게는 ‘무전공’ 선발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등급이란? 수능 성적표를 보면, 수험생들이 받은 점수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려주는 등급이 있어요.
이 등급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있는데,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뉘는 게 아니라 각 등급마다 속하는 사람의 비율이 달라요. 예를 들어, 국어와 수학, 탐구 과목에서는 수험생 중 상위 4%가 1등급, 그다음 7%가 2등급, 다음 12%가 3등급이 되는 식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점수가 같은 사람이 여러 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의 비율과 약간 다를 수 있어요. 수능에서는 원래 점수(원점수)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점수'라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표준점수는 매년 변할 수 있고, 심지어 점수가 같더라도 여러 가지 다른 지표(누적도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를 계산해서 최종 결과를 내요.
간단히 말해, 수능 성적은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등급은 전체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위치(상위 몇 퍼센트인지)를 알려줍니다.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해도 여러 가지 계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등급이 정해지는 거예요.
예를들어, 즉, 100명의 학생이 있는 학교의 경우 1등에서 4등까지는 1등급, 5등부터 11등까지는 2등급, 12등부터 23등까지는 3등급, 24등부터 40등까지 4등급, 41등부터 60등까지가 5등급이 주어집니다.
'변환표준점수'란? 수학 또는 탐구 영역처럼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는 영역의 경우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에서 백분위를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변환하여 산출하는 표준점수를 말합니다. 수능 점수 반영 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상위권 대학에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됩니다.
서울대는 탐구까지도 표준점수를 반영하므로 해당사항이 없고, 연세대부터는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므로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결국 변환표준점수라는 것은 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서 백분위에 동등한 표준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백분위란?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응시 학생 전체에 대한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수험생을 100명이라고 가정하고 서열을 매긴 것으로 백분위가 95라면 100명 중 5등이라는 뜻입니다.
수능 점수의 백분위 활용은 대학 입학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대학이 수능 점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다양하기 때문에, 입학 전형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의 백분위를 중점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대학들은 영어와 탐구 영역의 점수를 더 중요시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지원하기 전에 수능 점수의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백분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상위 대학 지원이 유리하고, 백분위가 낮은 학생들은 입학 가능성이 더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돋보이는 영역의 백분위를 고려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따라서, 수능 점수의 백분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백분위 점수를 정확히 알고, 목표로 하는 대학의 백분위 반영 방식을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능 용어 설명-백분위
평균 백분위, 종종 ‘평백’이라고도 불리는 이 개념은 국어, 수학, 탐구 2과목의 백분위 점수를 모두 더한 후 4로 나눈 값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대학 입학 가능성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어떤 수험생의 국어 백분위가 92%, 수학 백분위가 88%, 첫 번째 탐구 과목 백분위가 89%, 두 번째 탐구 과목 백분위가 90%로 나왔다면, 이 수험생의 평균 백분위는 89.75%로 계산됩니다.
이러한 점수 분포를 통해 볼 때, 해당 수험생은 대체로 정시에서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점수대에 위치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